제주에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동북아 평화 위협" 반발

제주에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동북아 평화 위협" 반발
강정친구들 등 10일 공동 성명
  • 입력 : 2025. 01.10(금) 12:17  수정 : 2025. 01. 13(월) 15:2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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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군복합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내달 1일 제주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7기동전단을 모체로 한 기동함대사령부가 출범하는 것을 두고 제주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강정친구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는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국방부와 군대가 내란을 틈타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을 규탄한다"면서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이자 동북아 평화의 위협이 되는 제주해군기지를 즉각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군가 경찰 수뇌부의 계엄 공모가 확연히 드러난 상황에서 군이 자성은 커녕 군의 몸체를 질적으로 늘린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제주해군기지에 주둔할 기동함대사령부가 제주를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 화약고로 만드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력을 강화하는 기동함대사령부는 대북 방어와 남한영토의 방어용이 아닌 대중국용이자 미국 방어용이다"라며 "미국의 제국주의적 패권을 위한 한미일 동맹에 제주와 남한을 더욱 복속시킬 뿐만 아니라 그 공격성으로 세계의 평화를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정친구들은 "현재 제주해군기지는 기동함대사령부가 주둔할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임에도 창설이 진행되는 것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확장의혹과 함께 도 전역을 군사지기화하는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제주를 동북아 핵전쟁 화약고로 만드는 제주해군기지를 당장 폐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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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3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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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5.01.11 (17:27:42)삭제
제주에서 추방하자
도민 2025.01.11 (17:27:35)삭제
제주에서 추방하자
계엄 포고령 2025.01.10 (19:24:18)삭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 대장 박안수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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