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꼼꼼한 준비로 신학기 대비 필수… '정서적 지지' 필요

[휴플러스] 꼼꼼한 준비로 신학기 대비 필수… '정서적 지지' 필요
“학생 잡아라” 유통업계 가전 등 할인 행사 다채
  • 입력 : 2024. 02.16(금)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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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마음이지 검사' 보급… 마음건강 진단
도교육청 인성검사·학교폭력 대응 시스템 구축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신학기 준비로 엄마 아빠들은 분주한 시기이다. 학교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특히 진학하는 학생들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유통가는 이런 학부모들을 유치하기 위해 잇따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휴대폰, 노트북 등 가전제품과 학생가구, 침대 등의 가구 매출도 호조세인 상황이다.

여기에 졸업 선물을 위한 수요까지 더해 IT가전 판매는 2월이 핫한 시즌이다. 한 유통업체가 최근 3년 간 IT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졸업과 입학 시즌인 2월에 연간 IT가전 매출의 약 20%가 몰린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통신사들의 '키즈폰' 할인과 가전·가구업체들의 졸업·입학 프로모션, 학용품 기획전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학기 준비물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기능성 제품부터 패션 아이템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할인 전쟁에 뛰어들며 부모와 삼촌, 이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 아이의 '마음을 돌보는 일'=학생들은 신학기가 되면 새로운 환경과 친구, 선생님에게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하면 뇌신경계 관련 대표적 질환인 틱장애와 ADHD 등의 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진단이 필요하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마음이지(EASY) 검사'를 개발하고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검사지와 매뉴얼을 배포했다.

마음이지(EASY) 검사란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검사'라는 의미로 초등학교 1,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3년 주기로 정해진 학년에만 검사를 실시하는 기존의 '정서·행동특성검사'와는 별도로 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언제든지 학생에 대한 마음건강 진단을 실시할 수 있다.

마음이지 검사는 휴대전화를 포함해 온라인과 서면으로 실시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표를 활용해 학생 및 학부모와 상담이 이뤄진다. 이후 필요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병·의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 및 상담으로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치유하고 회복을 돕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공감과 소통 강화로 함께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성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학기당 3시간, 연간 6시간 인성교육 기반 교육과정을 수립해 운영하며 생명존중의식 함양을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동물사랑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도내 초·중학생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 인성예절 함양 프로그램인 '몸과 마음이 자라는 인성예절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신학기 적응 위해 정서적 지지 필요=이른바 '신학기 증후군'으로 불리는 신학기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정서적인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신학기 증후군을 겪는 학생들은 정서적으로 많이 위축된 경우가 많아 가까이에 있는 가족과 보호자 등이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춰 함께 고민하고 지지해 준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빨리 벗아날 수 있다.

또 신학기 증후군을 겪는 학생들은 또래보다 대인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낯선 친구와 대화하는 방법, 친구를 대하는 방법 등을 연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학기 적응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가 학교폭력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한 번의 신청으로 사안 처리부터 법률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학교폭력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통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학교폭력 사안 처리 지원관이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담당하고 25명의 전담 조사관이 사안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또 학교폭력 발생 시 교육청이 나서 피해학생의 모니터링을 실시해 전담기관을 통해 피해회복 지원에 나서며, 피·가해학생 화해 조정지원단을 구성해 화해조정을 통한 회복과 함께 학교폭력대책심의원회 조치결과에 대한 행정심판·행정소송 제기 시 교육청 변호사가 법률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안전을 우선하는 학교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학교폭력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적 해결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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