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울려퍼진 제주 표류 하멜 이야기

네덜란드서 울려퍼진 제주 표류 하멜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 수교 이후 첫 국빈방문...반도체 동맹 명문화
국빈방문 답례 문화행사서 신영희 명창 하멜 이야기 판소리 공연
  • 입력 : 2023. 12.14(목) 22:09  수정 : 2023. 12. 16(토) 09:29
  • 대통령실=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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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3박5일 일정으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에서 제주 표류 네덜란드인 하멜 이야기를 통해 양국의 깊은 인연 부각됐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AFAS Live에서 열린 '네덜란드 순방 답례 문화행사'에서 조선시대에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조선의 무관 벨테브레(한국명 박연)와 제주도에 표류해 서양에 한국을 처음 알린 하멜의 이야기를 신영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이 판소리로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내외와 네덜란드 측 주요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빈방문 일정 첫 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동포간담회에서도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교류 역사는 박연과 하멜의 제주도 표류로 시작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답례 문화행사는 네덜란드와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에 따른 문화행사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통한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우호 증진에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네덜란드 호르큼시가 고향인 하멜은 1653년 일본으로 가던 중 서귀포시 해안가에 표착해 13년간 우리나라에서 지냈다. 네덜란드로 돌아간 뒤 하멜표류기를 펴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은 지난 1961년 한국-네덜란드 수교 이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에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함으로써,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순방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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