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에 가치를 더하다] (1)조천읍 와흘리·표선면 성읍1리

[제주 마을에 가치를 더하다] (1)조천읍 와흘리·표선면 성읍1리
지역 자원에 주민 창의력 스며들다
  • 입력 : 2023. 12.11(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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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마을 일원에서 열린 '정의현성 이전 600주년 기념행사'에서 진행된 제주목사 순력행차 모습.

메밀 이용한 6차 산업 통해
소득 올리고 지역 축제까지
보물창고 문화재 중심으로
주민 참여의 민속 행사 지속

[한라일보] 제주도는 육지부와 다른 독특한 제주민속권을 이루고 있다. 제주는 지리적 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해 의식주, 신앙, 세시풍습 등이 독특하고 개성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떨어진 섬으로서 고어, 신화, 전설, 민요 등 구비전승이 풍부하다. 이에 제주의 마을은 문화유산 그 자체이다. 각 마을마다 독특한 세시풍속과 토속신앙, 전설, 유산 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주인의 삶의 뿌리이자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제주마을이 인구 유입과 각종 대규모 개발 등으로 각 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마을의 가치를 높여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5회에 걸쳐 게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제주 마을의 가치를 높여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제주형 마을만들기 사업(마을공동체분야) 참여 마을을 공개 모집하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자율개발사업 4개 마을, 종합개발사업 4개 마을, 제주다움복원사업 2개 마을을 각각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당 지원 규모는 자율개발사업 5억원, 종합개발사업 10억원(1단계 5억 원), 제주다움복원사업 20억원(1단계 10억원) 한도이며, 사업기간은 2~5년이다.

이같은 제주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제주 마을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지난해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조천읍 와흘리, 표선면 성읍1리, 성산읍 오조리 3개 마을을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마을에서 추진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발전 활동에 대해 주민화합, 협동성, 지속성에 대해 평가하고 홍보하기 위한 대회다.

소득·체험 분야에서 와흘리 마을은 지역자원인 제주메밀을 이용한 6차산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제주다움을 복원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와흘리는 그동안 마을 문화자원을 활용한 '와흘메밀센터 및 마을 방문자 센터 운영', '메밀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메밀 문화제 및 본향당 문화축제 개최, 와흘 메밀마을을 독자브랜드 개발 등 마을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매년 봄 먼나무루 지역을 가득 수놓은 메밀꽃을 배경으로 메밀 문화제를 개최해 지역단위 문화행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복지 분야에서 성읍1리 마을은 유·무형 민속문화재의 보물창고로서 다양한 민속행사를 통한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인 것을 인정받았다.

성읍마을은 세종 5년(1423년) 현청이 들어선 이래 조선말까지 약 500년 동안 정의현 소재지였다. 올해 정의현 도읍지 600년을 맞는 성읍마을에는 성곽을 비롯해 동헌으로 쓴 근민헌과 명륜당, 대성전이 남아있다. 성읍1리마을회와 성읍민속마을 보존회는 지난달 3~5일 성읍마을 일원에서 '정의현성 이전 6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 목사가 제주의 각 고을을 순력하는 장면을 그린 탐라순력도를 재현하고자 제주목사가 정의현을 시찰하기 위해 행차하는 모습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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