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분리배출 홍보하다 쓰레기 되는 홍보물은 그만"

서귀포시 "분리배출 홍보하다 쓰레기 되는 홍보물은 그만"
종합 안내 웹페이지 구축 다음 달 시범 가동 뒤 내년 본격 운영
배출 시설 위치·품목별 분리배출법·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등
  • 입력 : 2023. 11.27(월) 13:37  수정 : 2023. 11. 28(화) 17:0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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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홈페이지 안에 구축된 '생활쓰레기 처리 종합 안내 디지털 웹페이지' 화면 캡처.

[한라일보]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을 알리는 홍보물이 오히려 쓰레기로 되돌아오는 일이 앞으로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가 시대 변화에 맞춰 홈페이지 안에 '생활쓰레기 처리 종합 안내 디지털 웹페이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 웹페이지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쓰레기의 배출과 처리 방법을 PC,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에서 손쉽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서귀포시 신규 공무원들로 구성된 미래전략팀에서 지난해 발표한 '서귀포시가 알려주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앱 개발' 시책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 사례로 사업 추진에 1200만 원이 투입됐다.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거주지 인근 재활용도움센터와 클린하우스 위치는 물론 한·영·중문으로 작성된 생활쓰레기 품목별 분리배출 안내,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영농폐기물 배출처와 배출 방법, 명예환경감시원 운영과 플로깅 활동, 폐기물처리업체 연락처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 노면 청소차 찾아가는 청소 서비스,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 보상제 등에 대한 정보를 올렸다.

서귀포시는 12월 한 달 동안 해당 웹페이지를 시범 가동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시각장애인이나 노인 등 디지털 기기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에겐 지금처럼 분리 배출 방법 종합 안내 책자 등 인쇄 홍보물 배부를 병행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에 앞서 이달 29~30일 서귀포시 공무원과 명예환경감시원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벌이는 서귀포시는 "분리배출 방법을 담은 인쇄 홍보물 제작 비용 절감 등과 함께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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