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홀로 제주 방문한 김건희 여사, 빼곡 일정 소화 눈길

[종합] 홀로 제주 방문한 김건희 여사, 빼곡 일정 소화 눈길
지난 6일 제주 찾아 해녀 간담회 등 4개 일정 소화
제4회 은갈치 축제 개막식 축사도… "제주는 특별"
  • 입력 : 2023. 10.09(월) 12:56  수정 : 2023. 10. 10(화) 15:05
  • 대통령실=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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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귀포항에서 열린 은갈치 축제에 참석해 수산물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첫 제주 방문 하루 동안 빼곡한 일정을 소화한 뒤 상경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생업의 위기를 호소하는 제주 해녀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4회 은갈치 축제를 참석하며 제주 어업인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제주를 방문한 김 여사는 이날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제주 해녀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계숙 제주해녀협회 회장 등 청년, 중·장년 제주 해녀들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제주 해녀들에게 "(해녀는) 전쟁 시절 제주를 일구고 자녀를 키워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자신의 일을 개척한 강한 어머니를 상징한다"며 "해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 수산자원 감소 등 여러 어려움에도 전통을 지켜주고 계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참석한 해녀들은 어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제주 서귀포항에서 열린 제4회 제주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은갈치 회무침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김 여사는 이어 서귀포시 광치기해변을 찾아 제주 새마을회 관계자 등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에서 해양동물 보호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을 만났다.

이들 일정을 소화한 이후에 김 여사는 서귀포항에서 열린 제4회 은갈치 축제에 참석, 개막식 축사를 했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 명예위원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물 소비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김 여사는 축제에서 은갈치 요리와 향토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수산물을 경매에서 낙찰받아 구입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모든 곳이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제주도는 더욱 특별하다"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주의 색다른 먹거리들은 우리의 입맛을 새롭게 깨운다. 그중 10월의 은갈치는 제주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서 여러분 모두가 고소하고 짭짤한 제주 은갈치 맛을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란다"며 "수산물 소비가 나날이 활성화되어 여러분 모두가 신바람 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제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도민들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이 많았지만, 7월 말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김건희 여사께서 이곳을 찾아주셨기 떄문에 수산물 판매 실적도 급증하리라 기대한다"로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제주 해녀어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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