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 서두를 필요 없다

[사설]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 서두를 필요 없다
  • 입력 : 2023. 07.06(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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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형 수소트램이 도입될 경우 제주시 노형동부터 제주공항과 용담동, 제주항 등 신도심과 원도심 약 11㎞ 구간을 연결하는 축이 유력한 노선(안)으로 제시됐다.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린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에서 공개됐다.

신교통수단 트램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교통 관련 주요 공약에 포함된 사업일 뿐 아니라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교통 관련 최상위 계획인 제4차 대중교통종합계획에도 명시된 사업이다.

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 중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노선(노형동~제주공항~용담동~제주항(11.74㎞) )을 타당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총사업비는 배터리의 경우 4252억 원, 수소의 경우 43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소트램 도입은 산 넘어 산이다. 막대한 사업비는 그렇다 치더라도 과연 수소트램이 제주도심 교통에 효과가 있을 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 제주도심 교통문제는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병목현상에서 비롯된다. 결국 공항 출입 차량의 원할한 소통대책이 핵심이랄 수 있다.

그런데 경제성이 없는 트램을 왜 도입해야 하는 것일까. 만성적인 버스 적자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소트램이 누구를 위한 신교통수단인지 도민들은 어리둥절하고 있다. 여론수렴은 좋다. 하지만 결론을 내고 그 도착점을 향해 무작정 달려가는 우는 범해서는 안된다. 미래지향적인 것은 좋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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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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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09.17 (11:04:20)삭제
수소트램 청정 제주에 최고 사업이네요 ㅡ시내 동서방향을 축으로 이동속도 최단시간유지 ,, ㅡ남북간의 버스와 갈아타기 역세권으로 크게 성장기대 한다 ㅡ트랩구간에 버스 50%,택시 80%줄이는 효과,, ㅡ2공항도 물건너 가고,, ㅡ제주공항을 중심축으로 교통망도 착착 진행되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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