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FA컵 울산 파고는 넘었는데…

제주Utd, FA컵 울산 파고는 넘었는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R 전북현대에 0-2 패배
리그 5경기 연속 무승…대구·광주 홈 2연전 '반전'
  • 입력 : 2023. 07.02(일) 09:47  수정 : 2023. 07. 03(월) 14:5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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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제주의 안태현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올 시즌 절대 1강 울산현대와의 FA컵 파고를 천신만고 끝에 넘어선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상승세를 이어나가는데 실패했다. 특히 최근 5경기 무승에 이어 7월 5연전 첫 경기에서 고배를 들면서 '여름 고전(苦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어 젖히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주가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7분 서진수의 패스를 김봉수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안태현이 회심의 슈팅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제주는 전반 10분 임채민의 자책골로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들어 제주의 공격이 불이 붙었다. 후반 30분 서진수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몇 차례 득점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제주는 후반 38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그렇게 제주는 원정에서 1패를 떠안은 채 홈으로 돌아와야 했다.

제주는 다시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한다. 4~5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대구(7일) 광주(11일)와의 홈경기와 포항(16일), 울산(21일)과의 원정 경기에서 최선의 승점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홈 2연전에서 최대 승점 6점을 확보한 뒤 포항과 울산과의 원정에서 선방을 해야 한다. 대구와 광주는 리그 8위와 7위로 5위인 제주와의 승점 차는 단 1에 불과하다. 때문에 대구와 광주 모두 제주와의 맞대결을 통해 순위를 역전 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고비는 포항, 울산과 원정 경기다. 승점 6짜리 경기여서 승패에 따라 선두권 추격 여부가 판가름 난다.

제주는 전북과의 매치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골결정력만 높인다면 승수쌓기는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자칫 흐름을 놓칠 경우 연패의 늪에 빠져 중하위권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과의 경기 후 "경기력은 많이 올라왔는데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중점에 두고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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