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주 '최·고'듀오 일본열도 점령 나선다

KPGA 제주 '최·고'듀오 일본열도 점령 나선다
첫 승 최승빈·고군택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출격
2018년 창설 후 처음 일본서 열려… 20대 우승 '주목'
  • 입력 : 2023. 06.14(수) 13:55  수정 : 2023. 06. 14(수) 17:3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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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빈, 고군택.

[한라일보] 깜짝 우승의 주인공 최승빈(22·CJ)이 내친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23·대보건설)도 부진탈출과 함께 일본무대에서 시즌 2승을 겨냥한다.

그 무대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로,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의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파73·7625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KPGA 최장 코스로 역대 대회를 통틀어도 두 번째로 긴 전장이. 최장은 2007년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의 7630야드였다. 또 코리안투어가 파73으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대회는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을 맡아 2018년 창설 이후 처음 일본에서 열리게 된다. 이에 따라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은 76명으로 전체 선수(144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이어 홈그라운드의 일본과 중국, 필리핀 등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의 스타는 최승빈이다. 제주출신 최승빈은 지난 11일 끝난 KPGA 선수권대회에서 동향의 친구인 박준홍(22·우리금융그룹)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화제가 됐다.

최승빈은 KPGA와의 인터뷰에서 "첫 우승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대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라며 "대회 기간 내내 집중력을 잘 유지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마수걸이 우승 후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고군택이 부활할 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20대 우승자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최승빈도 화제의 중심에 들어있다. 올 시즌 9개 대회의 우승자 중 7명의 연령대가 20대이기 때문이다.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과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최승빈은 2001년생,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고군택과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정찬민,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이재경은 1999년생이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동민은 1998년생이다. 임성재, 고군택, 최승빈 등 7명 중 무려 3명이 제주출신이다.

한편 제주출신 맏형 현정협(39)도 이번 대회에 출격해 후배들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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