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고 다듬어 빚어낸 제주의 신비

두드리고 다듬어 빚어낸 제주의 신비
노정석 개인전 '제주의 오름 생명의 태동'
부미갤러리 초대로 21일부터 4월 3일까지
  • 입력 : 2023. 03.20(월) 18:30  수정 : 2023. 03. 20(월) 18:4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노정석 작 '만장굴-생명의 태동'

[한라일보]한라산과 오름, 곶자왈과 만장굴 등 자연적 혜택을 품은 제주. 노정석 작가가 "이 같은 환경을 오묘한 신의 계시로 이룩된 신비로 표현하고자 애쓴 작업"을 선보인다. 21일부터 부미갤러리에서 여는 '제주의 오름 생명의 태동'전을 통해서다.

부미갤러리 초대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제주에서 여는 노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노정석 작가



작가가 "제주에 대한 감정을 이미지로 표현했다"는 전시작 20여점은 기존의 천 캔버스의 틀을 벗어난 조형적인 형식을 빌렸다. 철의 속성을 지닌 아연 강판과 스테인판 위에 단조, 그라인딩 작업을 통해 기존 회화에서 나타난 명암을 더욱 극대화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제주의 전설을 시발점으로 오늘의 영광을 이룬 제주라는 기적의 에너지를 탐구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차가운 철을 두드리고 다듬어 가며 제주만의 아름다운 색감의 온기를 불어넣고자 주력"했음을 전한다.

4월 3일까지 이어지는 전시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노정석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예술치료학과), 박사(조형미술학과)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엔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개인전 '철(鐵)의 미학, 나를 발견하다'를 개최했다.

노정석 작 '한라-계곡의 신비'

노정석 작 '바람길'

노정석 작 '백록-신의 눈'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95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