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내외 상황 엄중, 공직 인적 쇄신 기대

[사설] 대내외 상황 엄중, 공직 인적 쇄신 기대
  • 입력 : 2023. 01.06(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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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정이 공직사회와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전면 쇄신에 나선다. 2023년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관점이 필요한 만큼 기존 관행을 타파하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단행할 정기인사를 통해 전면적인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민선8기 주요 정책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4일 새해 첫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 자리에서 상반기 대규모 인사로 공직 분위기를 전면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청 내부는 물론 양 행정시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해 새로운 시각이 업무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행정시와의 인사교류 폭은 예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정 업무의 전문성도 강화된다. 현재 운영중인 23명의 전문관을 더 늘려서 배치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인재개발원의 교육 커리큘럼도 개선된다. 기존 수년간 이뤄졌던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시대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민선8기 출범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공직 분위기를 전면 쇄신하기로 해 기대된다. 가뜩이나 고금리와 고물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시기다. 특히 가장 중요한 먹고 사는 문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직사회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안된다. 문제는 전임 도정에서 임명된 상당수 기관장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오 지사가 의도하는 공직사회 분위기와 인적 쇄신이 제대로 이뤄질지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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