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놀라운 재활용품 보상제, 확대 운영하자

[사설] 놀라운 재활용품 보상제, 확대 운영하자
  • 입력 : 2022. 12.14(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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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내 쓰레기 처리난을 풀어줄 해법으로 '재활용품 회수 보상제' 방안이 급부상되고 있다. 쓰레기 처리 대란이 현실화된 상황서 각 가정·업소의 감량 노력에 더해 재활용품 보상제로 자원순환 정책 효과가 의외로 크게 나타나면서다. 작년부터 시행중인 재활용자원 회수 보상제는 날로 가중되는 쓰레기 처리난속에 참여 인원·수거량 등서 경이로울 만큼 기대 이상이다.

도가 최근 재활용자원 회수 통합보상제 실적 집계 결과 1월 55.8톤, 10월 79.5톤으로 42%나 증가했다. 투명페트병 건전지 종이팩 캔류 1㎏을 가져오면 10리터 종량제 봉투 1~2장을 주는 제도 시행으로 투명페트병만 1월 35톤에서 10월 56.7톤이나 회수됐다. 페트병 판 돈만 전년 1억2000만원서 4배 껑충 뛴 5억4000여만원을 웃돌았다. 생활 주변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재활용되고, 경제적 이득에다 도민들 의식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면서 '일석 삼사조' 효과다. 참여 인원도 시행 초기인 작년 5400여명에서 올해엔 10월까지 3만7000여명으로 급증, 폭발적 인기다.

도정이 도민들의 재활용품 회수 보상제 참여 열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쓰레기 관련 정책이 이만큼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둔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올해 보상기준이 재활용품 1㎏당 종량제 봉투 10매서 2매로 크게 줄인 건 재고돼야 한다.

도정은 '부지기수'인 불요불급한 예산들을 조정해서라도 재활용품 회수 품목과 인센티브를 크게 늘려 도민들에 의한 '쓰레기 걱정없는 섬'을 앞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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