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감귤 경쟁력, 당도만이 유일책이다

[사설] 감귤 경쟁력, 당도만이 유일책이다
  • 입력 : 2022. 12.05(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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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본격 감귤 출하기를 맞아 가격 동향에 큰 관심이다. 올해산 감귤이 생산량 감소에다 품질도 괜찮다는 평가에 가격 기대치를 높여왔다. 그러나 최근 가격은 소비침체에다 따뜻한 날씨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감귤 경쟁력을 다시 고민해야 할 처지다.

서울 가락도매시장 경매사들은 지난 1일 감귤데이 행사를 앞둬 찾은 오영훈 도지사와 농협 관계자 등에게 맛좋은 감귤 출하를 한결같이 강조했다. 감귤이 주 소비자인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들에게 맛만 좋으면 경쟁력 있다는 주문이었다. 실제 이날 경매서 5㎏ 1박스에 겨우 3000원인 감귤이 나와 맛없으면 가격도 형편없다는 사례를 보였다. 최근 감귤명인 농가의 하우스 감귤 3㎏ 1상자 7만5000원이란 역대 최고값 기록과 크게 대비된 것이다. 감귤이 소비시장 트렌드에 맞춰 높은 당도의 상품 출하시 당연 가격도 높다는 얘기다. 오 지사가 이날 “농가에 계속 고품질 생산을 장려하지만 변화 속도를 못 느껴 무력감이 든다”고 한 말도 같은 맥락이다.

도는 열대과일, 수입과일이 시장을 무섭게 ‘점령’하는 상황서 감귤정책의 대전환을 선택 아닌 필수로 해야 한다. 감귤정책이 일정 당도 이상만 출하토록 과감히 바뀌어야 한다. 당도 기준 이하 감귤은 전량 가공용이나 도내 처리하고, 중·장기적으론 해당 귤원 폐원도 추진해야 한다. 노지감귤이 경쟁력 없다고 만감류나 하우스감귤로 전환하는 추세라 또다른 과잉생산 부작용도 우려할 만큼 시간도 촉박하다. 소비자들은 맛 있어야 사 먹고, 재구매도 하는 현실에선 당도 중심 감귤정책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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