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4·3 완전해결 ... 미국 책임 반드시 물어야 "

" 제주 4·3 완전해결 ... 미국 책임 반드시 물어야 "
오영훈 제주지사 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언급
한미동맹 강화 차원서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 강조
  • 입력 : 2022. 10.06(목) 10:11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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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4·3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책임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야 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속하게 해야 될 향후의 4·3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책임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까지 해결되면 4·3의 정명도 그리고 명예회복도 완결될 수 있는 구조로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 학계의 연구가 더 많이 필요하고 미국측의 협조도 필요하다"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반드시 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아울러 " 최근 무죄 판결을 받은 4·3생존희생자 두분이 돌아가셨다. 유족과 생존 희생자들이 돌아가시는데 여전히 법과 여건을 타령하고 있다"며 "생존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신속하게 그리고 도민의 상식, 국민의 상식 수준에 맞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댄 스미스(Dan Smith)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은 제주 4·3사건과 같은 일을 막으려면 미국의 책임 인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4·3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배·보상금 지원 등 희생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노력이 주를 이루었다. 올해부터는 4·3사건의 책임을 규명하는 노력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는 지난 1월 6일 회의를 열고 4·3발발 및 피해발생과정에서의 미국의 책임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가 진상조사를 추진키로 결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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