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포구 소방시설 불량 '수두룩'

제주 항·포구 소방시설 불량 '수두룩'
제주·한림·모슬포·서귀포·성산·추자항
161개 시설 중 42개 불량… "즉각 보완"
  • 입력 : 2022. 07.28(목) 14:3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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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에서 최근 선박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뤄진 안전점검에서 불량 사항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겹접안 항·포구인 제주항과 한림항, 모슬포항, 서귀포항, 성산항, 추자항에 대한 '소방안전시설 및 장비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점검 결과 대상 시설 161개 중 42개 안전시설에서 불량 사항이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소화기 보관함 16건(충압불량·문 파손 등) ▷인명구조함 16건(경고표시등 불량·구명조끼 노후 등) ▷소화전 5건(몸체파손·스핀들 고장 등) ▷비상소화장치 4건(문 파손·호스릴 비상소화장치 고장) 등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예비비 5억4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어선 밀집 접안구역에 소화기 보관함을 보강·설치하기로 했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불량 사항이 발견된 시설에 대해서는 즉각 보완 조치하고, 향후에도 정기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소방은 겹접안 항·포구가 아닌 항·포구 109개소에 대해서는 다음달 12일까지 점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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