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1인가구 고독사의 증가와 제주괸당

[열린마당] 1인가구 고독사의 증가와 제주괸당
  • 입력 : 2022. 07.07(목)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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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에 대한 업무를 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만큼은 행정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 중 하나는 1인 가구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를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 고독사에 대해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다.

전국적으로 1인 가구 중 나홀로 어르신, 지병으로 혼자 치료를 받고 계시는 분 등은 가족관계가 없거나 가족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쓸쓸히 노후, 지병과 싸우시다가 고독사 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한경면에서는 이 같은 1인 가구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 감시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작은 제주 괸당의 정서이다. 자발적 지원으로 법으로 정한 유일한 사회안전망인 한경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들어 160가구의 관내 취약계층을 발굴 해냈다.

특히, '사랑의 안부나누기'를 통해 부쩍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이 이뤄지고 있다. 정기적인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정분을 돈독히 하는 제주의 괸당문화가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소외된 가구원을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에 가는 내내 고마워 하는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아쉽게도 다음 날 운명을 달리하셨지만 가는 일이 홀로 쓸쓸히 가시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하면 새삼 지역 단위 협의체의 역할이 중요성을 느낀다.

보상도 없이 묵묵히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펴주는 협의체 위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한다. <고영선 제주시 한경면 맞춤형복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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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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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돈 2022.07.07 (15:58:03)삭제
제주의 괸당 문화는 폐습이 아니라 더더욱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미풍양속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삼춘조캐. 삼춘조캐 어우러져 서로서로 돌보며 아끼며 살아가게 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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