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포공항 이전' 공약 제주 지방선거 불똥

[종합] '김포공항 이전' 공약 제주 지방선거 불똥
국토부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이 돼야 가능
국힘 "제주관광 말살· 제주경제 파탄" 총공세
민주 "악의적 갈등 조장 프레임 도민 선동"반박
  • 입력 : 2022. 05.29(일) 14:11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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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6·1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지역 선거판으로 불똥이 튀었다.

국민의힘측은 "제주 관광을 말살하려는 공약'이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측은 '제주관광 말살· 제주경제 파탄 프레임'으로 도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5년 단위로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공항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현재 제6차(2021년 ~2025년)공항개발종합계획을 수정·포함시키거나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년~2030년)에 포함시켜야 한다.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는 신공항 개발 ·기존 공항 이전을 포함한 공항별 개별 방안, 중장기 공항 정책 추진 방향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6일 방송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계양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김포공항을 이전해야 한다"며 "계양 발전이 안 되는 이유는 규제 때문이고, 가장 큰 게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 제한"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포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여기에 더해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큰 틀에서 새롭게 상상하고 논의를시작해야 할 때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한강을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자는 '바로한강 프로젝트', KTX로 제주도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 김포공항과 주변 부지를 제2의 강남, 미래산업의 전초기지로 키우겠다는 공약은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제주 관광을 말살하려는공약"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관광을 말살하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도 "제주경제는 파탄나고, 제주관광산업은 고사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제주도민의 불편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제주도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모르고 있었다면 직무유기고, 알고 있었다면 제주도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거짓 선동을 위한 막말 퍼레이드'라고 표현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김포공항 공약을'망언'이라며 수도권 서부대개발을 꿈꾸는 국민의 바람을 짓밟았다"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 노선을 추진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강남에서 김포공항을 가는 시간보다 인천공항에 가는 시간이 더 단축돼 제주 관광을 위한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선을 긋고 나섰다.

송재호 민주당제주도당 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저터널과 김포공항은 대선에서 당차원의 검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시기상조와 공론화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폐기한 사안"라며 "정치모략이고 선동"이라며 도민들의 심판을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제주관광 말살 프레임을 씌웠고 이에 국민의힘 후보들은 제주경제 파탄 프레임으로 확산시켜 도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악의적 갈등 조장 프레임 씌우기는 없어져야 할 정치적 병폐이고 나쁜 정치 모략이고 잘못된 선동"이라며 도민들의 심판을 당부했다.

김포국제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즉, 김포국제공항 이전은 결국 윤석열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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