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수출 실적 2억달러 돌파 역대 '최고'

제주 지난해 수출 실적 2억달러 돌파 역대 '최고'
주력산업의 동반 호조… 사상 첫 2억달러 돌파
수입은 24.5% 증가한 4억 1808만달러 기록
  • 입력 : 2022. 01.20(목) 15:1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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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제주 수출 실적이 지난해 사상 첫 2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도 다시 한번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21년 제주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수출은 전년대비 45.8% 증가한 2억 2592만달러로 사상 첫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수출 주력산업의 동반 호조세로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전자전기가 전년대비 86.9% 증가했고 농수축산물(15.5%), 기계류(78.6%) 등이 동반 증가하며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1, 2위 품목인 모노리식집적회로(86.9%)와 넙치류(29.9%)가 동반 증가했다. 또 생수(167.4%), 봉합침(107.2%), 전복(48.2%) 등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 지난해 수출이 대폭 증가한 감귤류도 견조세 유지했다.

 수입은 24.5% 증가한 4억 1808만달러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수입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면세점용 소비재와 농수축산 사료 수입 증가 등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올해 제주 수출은 전년 대비 4% 내외 증가한 2억 3000만달러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상품교역 활성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지속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예상되나, 지난해 높은 수출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수산물, 농산물과 달리 화장품은 최고실적을 기록했던 2020년 대비 크게 부진했다"면서 "중국 중심의 수출시장 다변화, 신규 수출품목 발굴 및 브랜드 경쟁력 확보 등이 이뤄지 않는다면 침체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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