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고질·구조적 문제 지적 이상봉 "대안 뭐냐"

제주교육 고질·구조적 문제 지적 이상봉 "대안 뭐냐"
22일 교육행정 질문서 이상봉 의원 "근본 방안 모색을"
과밀학급·특성화고 재구조화 문제·저출산 대응 등 지적
이석문 "미래사회 대비 직업계고 재구조화 용역 추진"
  • 입력 : 2021. 11.22(월) 17:1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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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교육행정질문하는 제주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원.

평준화고·동지역 일부 학교의 과밀화와 학급당 학생수 감축 문제, 특성화고 체제 한계와 읍면지역·원도심학교 학생수 감소, 저출산 시대 대응 등 제주교육의 고질·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 모색과 해결을 위한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열린 제40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 질문 첫날,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을)은 서두에 "미래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과감히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교육현안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의원은 "도내 고등학교 288학급 중 28명 이상 과밀학급이 약 90% 가량인 272학급이며, 30명이 넘는 학급도 147학급이나 된다"면서 "첨단과학단지의 학교 신설, 오등봉 정실 지역의 주택 급증에 따른 학생 수용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학급당 학생 수 문제들이 산적한데 어떻게 풀 것이냐"고 물었다.

 또 "취업률이 제대로 담보되지 못한 특성화고에 대한 고민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특성화고 체질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과감한 재구조화 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개발사업, 주택건설 허가, 도시계획 단계에 적극 참여해 교육 인프라 조성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응한 교육비 등 지원, 조만간 현실화될 수밖에 없는 원도심학교와 읍면지역 학생수 감소 문제 해결 방안 모색 필요성도 피력했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코로나19상황 속 안전하고 교육본질을 구현하는 학교현장을 실현하기 위한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수 적정화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모듈러 교실 활용, (가칭)서부중 개교,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일반고 신설 추진 등을 통해 해소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내년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직업계고 재구조화 연구용역 실시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고3 및 일반고 학생 대상 맞춤형 직업교육과 취업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을,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은 성산읍 관내 병설 유치원을 통합해 연령별 학급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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