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8](2)아테네

[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8](2)아테네
  • 입력 : 2018. 04.10(화) 10:13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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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8일 오전 10시에 그리스 아테네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시간보다 6시간이 빠르다.

이번에도 내 자전거는 모스코바공항에서 못왔다.이런 개뿔같은 러시아항공 작년에 폴란드에서도 자전거를 못찾아 공항에서 하루밤을 지냈는데 그때도 러시아항공이었다.

비행기요금이 저렴해서 자주이용하는 편인데 싼게 비지떡이라 어쩔수가없나보다. 29일오후1시까지는 공항에서대기해야한다.이 것도 여행에 일부라 생각하며 음악도 듣고 인터넷 서핑도하며 자다깨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다.아테네에서 4~5일 시차적응 겸 관광도 하고 여독도 풀어볼 생각이다.

자전거을 찾아 아테네시내을 통과해 캠빙장을 찾아나섰다. 다운타운은 교통지옥이다. 도로는 좁고 불법 주정차에 개념없는 운전자의 경적소리에 정신이 하나도없다.

자전거를 타다끌다.. 오늘 내로는 캠핑장에 못갈 것 같다. 그래서결심했다. 지하철을타기로..

한국에서도 지하철탈 일이 없었는데 아테네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을까?

그래! 부딪치며 배우자.시간이 없다. 물어물어 지하철을 타서 캠핑장을 찾아왔다.

내가 내 자신을 생각해도 대단하다. 지하철을타고 캠핑장을 찾아오다니 이 곳에서 4.5일 지낼 생각이 없다. 빨리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알바니아로 가려한다.

(사)환경실천연합회 제주본부장인 김수운씨는 55년생 양띠다. 퇴직 후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어느날 홀연히 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세계여행을 떠난다. 중국 대륙을 비롯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7년째 자전거로 여행한 국가만도 벌써 57곳이 넘는다. 그러나 그는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남은 인생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그의 꿈이 됐다. 그의 목표는 150개 국가를 돌아보는 것. 그래서 그는 다시 페달을 밟았다. 2018년 자전거여행은 3윌28일 출발하여 6월23일까지 58번째방문국 그리스 아테네 그리고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몰도바까지 이어진다. 김수운씨가 자전거 여행을 하며 보내온 글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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