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권 철회… 확정아닌 결정일 뿐"

"구상권 철회… 확정아닌 결정일 뿐"
조경철 강정마을회장 신중한 입장 내비쳐
"최종 결정 안됐지만 주민들 많은 기대"
  • 입력 : 2017. 12.12(화) 15:3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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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상권 청구 소송과 관련한 법원의 강제조정을 수용키로 발표한 가운데, 소식을 접한 강정마을의 내부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다.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법원이 지난 11월 30일 전달한 강제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발표 직후 오후 강정마을회를 찾았다. 마을 내에는 여전히 '구상권 철회하라' 등의 노란 깃발이 마을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구상권 철회한다는 정부의 결정을 의식하지 않는 듯 농번기 시기를 맞아 평소처럼 농사일에 여념이 없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정부의 구상권 철회 결정과 관련해 강정마을회 조경철 회장은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강정마을회는 구상권 철회가 '확정'될 때까지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 회장은 "철회를 하겠다고 한 거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는 14일까지 이의신청기간으로 알고 있고, 아직 소도 취하되지 않았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최종 결정은 안됐지만, 주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정부의 확실한 발표가 있으면 마을회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호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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