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최종 성화 점화주자<br>축구 임창우·여자역도 김수경

전국체전 최종 성화 점화주자<br>축구 임창우·여자역도 김수경
  • 입력 : 2014. 10.29(수) 00:00
  •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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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95회 전국체전 성화대를 환하게 밝힐 성화를 최종 점화하고 있는 임창우(왼쪽)와 김수경 선수. 강희만기자

아시안게임 결승골 주인공
제주선수 최다 메달리스트

어둠이 내려앉은 제주종합경기장에 어둠을 밝히는 환한 불꽃이 피어 올랐다. 강화도 마니산 성화와 한라산 성화를 합화한, 전국체전 성화인 '민족화합의 불'이었다.

이 성화는 도내 곳곳을 누빈 끝에 점화에 앞서 잠시 대회장에 머물다 경기장으로 들어온 후 10명의 주자들에게 차례로 넘겨졌다. 이어 마지막으로 최종점화자가 건네받아 전국체전을 지킬 성화대에 불을 당겼다.

28일 오후 7시 전국체전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이뤄졌다. '민족화합의 불'을 밝힌 이는 바로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에서 뛰고 있는 제주 출신 임창우와 여자역도의 김수경 선수.

임 선수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임 선수는 전국체전 개회식 최종점화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서 이같이 영광스러운 일을 하게 돼 본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이라고 무척 기뻐했다. 이어 "최종 점화자로 선정되자 팀에서도 고향으로 내려가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임 선수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고, 팀에 복귀해 이번주에 펼쳐질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임창우와 함께 여자역도의 간판 김수경(제주도청)이 최종 성화 점화자로 성화로에 불을 밝혔다. 김수경은 지난 14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국체전에 출전해 제주선수중 가장 많은 39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도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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