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들도 계절 탄다”

“경주마들도 계절 탄다”
  • 입력 : 2006. 05.27(토) 00:00
  • /김치훈기자 c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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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호르몬 분비 생식기·체내조직 영향 승률 상승

 계절적 요인이 경주마들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봄철은 초식동물들에게는 종족번식을 위한 번식기로 이 시기에는 경주마들도 한창 짝을 찾는 계절이기도 하다.

 번식기인 4∼5월 암말들은 에스트로겐이라는 발전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생식기와 체내조직에 영향을 미쳐 조직의 성장과 발육, 분비활동 및 생체리듬을 촉진하게 된다.

 특히 발정호르몬은 생식기계에 우선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왕성한 번식본능을 자극함은 물론 활동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이에따라 이 시기에 경주마들은 암말들이 분비하는 발정호르몬의 냄새에 의해 수말들의 후각을 자극함에 따라 경주성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마필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4∼5월에 시행한 경마주들의 성별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암말이 총 2천1백22전 2백52승으로 승률이 11.9%이고 수말이 1천8백70전 2백3승으로 10.8%의 승률을 나타내고 있어 번식기에는 암물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기록인 경주마의 암말 승률 11.2%보다 높은 수치며 수말은 승률 10.9%로 비슷한 수준이어서 번식기에는 암말이 경주성적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마필관계자들에 의해 구전되어지는 통설이 각종 기록을 분석한 결과 번식기간에는 암말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마필간의 개체별 뚜렷한 능력을 보유한 마필들에서는 성별에 의한 능력의 차이를 판단하기에는 어렵지만 마필을 선택할 때 성별이나 계절적인 요인들을 무시할 수 만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경마전문가들은 마필을 선택할 때 번식계절이라는 것을 감안해 베팅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경마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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