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4·3특별법, 과거 대법 판결 기준 삼아야"

이준석 "4·3특별법, 과거 대법 판결 기준 삼아야"
이 대표 3일 제주시 모 카페서 기자들과 티타임
"윤석열 '의제 조율' 발언 당혹… 만날 계획 없다"
  • 입력 : 2021. 12.03(금) 13:2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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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제주시 연동 소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의 티타임을 갖고 제주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당무를 중단하고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제주 4·3특별법 개정안 관련, 과거 대법원 판결을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제주시 연동 소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의 티타임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과거 배·보상 판결을 기준점으로 삼야아 한다"며 "현재 여러 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희생자)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 기준에 대한 입장을)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건의하라고 지시했다"며 "특별법 처리를 앞두고 당내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과 지난 1일 전남 순천에 이어 이날 세 번째 행선지로 제주를 찾았다.

이날 윤석열 후보와 제주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과 관련, 이 대표는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만남에는 응하지 않겠다" 며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하며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며 "굉장한 당혹감을 느낌다"고 표명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와 후보가 의제를 조율하지 않아서 만날 수 없다고 한다"며 "제가 누군가에게 (의제를) 사전에 제출해서 검열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직접 나오지 못하고 핵심 관계자의 검열을 거치자는 의도라고 한다면, 저는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는 우리 당내 최고 지휘관이고 우리 당에서 누구도 후보를 검열하고 휘두를 수 없다"며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상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 오늘 아침 조율이라는 말은 실망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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