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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화의 건강&생활] ‘방사선과 암’ 알고 있어야 걱정이 줄어든다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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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면 노란 바탕에 검은 색으로 쓰인 '방사선관리구역' '허가없이 들어감을 금함' 글귀와 가운데 작은 공에서 세 방향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 그려진 낯선 경고 표지판이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계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방사선이라고 불리는 몇 가지 입자들(알파[α], 베타[β], 중성자)과 전자기파들(엑스[X]선, 감마[γ]선)을 스스로 방출하는 물질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방사성 물질(또는 핵물질)이라고 하고, 그러한 성질을 방사능이라고 부른다. 동위원소들이 바로 방사성 물질들이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일반 엑스선촬영기는 물론 컴퓨터단층촬영기(CT)와 심장혈관 또는 뇌혈관 등을 촬영하거나 시술을 하는 혈관조영촬영기, 그리고 선형가속기라고 부르는 방사선암치료기가 모두 엑스선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키는 장치들이다(초음파촬영과 MRI는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몇 가지의 동위원소들이 암이 온몸에 퍼졌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전신 뼈촬영과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뿐만 아니라 갑상선암과 갈색세포종 같은 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이렇게 방사선은 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유익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방사선의 이로움보다 해로움에 대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방사선이 사람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19세기 말 엑스선과 동위원소가 처음 발견되고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알게 됐다. 2차 세계대전 말 일본에서 원자폭탄이 터져서 방사선에 노출됐던 생존자들을 수십 년 동안 관찰한 결과 방사선이 여러 가지 암들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밝혀졌다. 혈액암으로 급성 및 만성 골수성과 림프구성 백혈병들(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해당되지 않음)과 다발성골수종 그리고 고형암으로 유방암, 방광암, 대장암, 간암, 폐암, 식도암, 난소암, 위암이 그렇다고 한다. 미국암학회는 방사선 노출과 연관된 암들에 림프종, 갑상선암, 그리고 피부암(흑색종은 제외)을 포함시켰고, 미국보건당국의 보고서에는 전립선암, 비강.부비동암, 인후암, 췌장암이 에너지가 강한 방사선 노출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방사선과 암에 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알리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첫째 방사선에 노출된 양이 많을수록 암이 잘 생긴다. 그러나 안전하다는 최소 노출량에 대한 결론은 아직도 없다. 둘째 살면서 방사선에 노출되는 원인들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이 생활환경에서 나오는 기초 방사선이다. 건물의 시멘트나 흙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라돈 가스가 제일 문제이며, 라돈은 흡연에 이어서 폐암 발생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1급 발암물질이다. 그다음이 병원에서 진료 과정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이고, 나머지가 특수한 산업현장과 방사선 누출사고로 인한 노출이라고 한다. 셋째 어린아이 시절에 방사선에 노출되면 암 발생의 위험이 최고로 높고,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며, 신비롭게도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을 때는 어린아이 때 보다 위험이 오히려 낮다고 한다. 넷째 방사선에 의한 암, 특히 고형암은 방사선에 노출되고 바로 발생하지 않고 세월이 한참 지나야 일어난다. 방사선을 무조건 두려워만 할 일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 방사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안전관리 수칙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한치화 제주대학교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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