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위협받는 우리 식탁, 우리 먹거리

[열린마당] 위협받는 우리 식탁, 우리 먹거리
  • 입력 : 2021. 09.23(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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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는 인간 생존의 문제로 우리는 생존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일례로 대표적 서민 먹거리인 라면 등 식료품의 경우 원재료(수입)값 인상 또한 결국 밥상물가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 외부공급(수입) 충격으로 인한 물가부담은 인플레와 가계소비 및 경제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쌀을 제외하면 3.1%도 되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수입농산물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량위기 대처능력에 있어서도 심히 걱정스럽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가계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생존과 결부된 문제이다. 우리의 식량·곡물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산업인 농업·농촌 안보에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다.

농축산인 스스로도 자구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수입농축산물에 대응해 차별화된 품질로 우리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신선농축산물 생산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기후환경과 자연을 지키고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이라 하겠다.

따라서 농축산인이 주인인 견고한 조직체이자 강력한 무기인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농촌사회 강화는 물론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는 농업·농촌, 젊은이의 마음을 얻어 창의성이 넘쳐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농축산인들의 자조조직인 지역조합을 기반으로 협동에 입각한 새로운 영농기술을 개발·공유·확대해 경관을 아름답게 하면서 생산을 높여 농촌사회가 더 강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농업·농촌변화와 함께 사회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20여년 전 신토불이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다. 이제라도 도·농(도시와 농촌)이 공감대 형성을 통해 상생하는 신토불이 운동이 다시금 불붙기를 기대해 본다. <정해윤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경영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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