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추석연휴 한 자릿수… 누적 확진자 수 2800명 돌파

[종합] 추석연휴 한 자릿수… 누적 확진자 수 2800명 돌파
수도권 중심 재확산 우려 고조… 제주에 영향 주나
방역당국 "4단계 수준 개인 방역 지켜 달라"
  • 입력 : 2021. 09.22(수) 17:26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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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코로나19 검체 채취.

추석 연휴 제주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코로나19 확진 분포를 보이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연휴 기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관광객·입도객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도내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연휴인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날짜 별로는 18일 6명, 19일 10명, 20일 7명, 21일 5명, 22일 오후 5시까지 9명 등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803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선 191명이 확진됐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60명이 감염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상·하향 여부를 가르는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22일 0시 기준 7.29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휴 기간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우선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입도객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감염이 18일 3건, 19일 2명, 20일 1명, 21~22일 각각 2건 등 총 10건 발생했다.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는 18일 2건, 19일 3건, 20일 4건, 21일 1건, 22일 5건 등 총 15건이 나타났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서귀포시 초등학교'로 분류된 대정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3명, 21일 1명, 22일 오후 5시까지 2명이 추가되면서 대정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자는 총 43명으로 늘었다.

도내 감염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들고 있지만 추석 연휴 수도권 확산세가 재점화할 기미를 보이며 제주로의 전파 우려가 남아있다.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으며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수도권의 확산세는 제주지역 확산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 왔다. 지난해 제주지역 한 달 확진자는 최소 2명(5월)에서 최대 22명(11월)을 유지하다가 연말인 12월 34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다가 12월 한 달 1만명으로 증가해 3차 대유행을 보이면서 여파가 제주에 미친 것이다.

이런 흐름은 지난 여름 절정을 맞았다. 7월 도내 확진자는 487명, 8월 확진자는 860명으로 최다 기록을 돌파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도민들이) 4단계 수준으로 개인 방역을 지켜줄 것이라 믿고, 이달 말까지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 노력을 한다면 내달 3일 이후 거리두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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