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역 폭염특보 발효..중문해수욕장 이안류 주의

제주전역 폭염특보 발효..중문해수욕장 이안류 주의
21일 일체감온도 34℃이상 오를 듯.. 지난 밤 열대야 발생
  • 입력 : 2021. 07.21(수) 08:3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폭염날씨가 이어진 20일 서귀포시 정방동 소정방폭포를 찾은 탐방객들이 시원한 폭포수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강희만기자

[기사수정:21일 오전 11시]장마가 끝난 제주지방에 21일에도 여지없이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이 32℃까지 오르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 일최고체감온도가 33~34℃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더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31~32℃,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6℃, 낮 최고기온은 30~31℃가 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21일 10시 현재 기온과 체감온도를 보면 제주 27.7(30.5), 새별오름 28.2(30.1), 외도 28.0(30.8), 서귀포 28.6(30.9), 안덕화순 31.1(32.2), 중문 30.9(32.0), 성산 28.7(32.1), 구좌 28.8(32.1), 송당 27.8(31.3), 고산 29.2(30.6), 대정 30.3(32.6), 한림 29.7(32.7)℃를 기록했다.

 전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7시 현재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6.0, 성산 25.0, 서귀포 26.1℃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지역 열대야 일수는 14일로 늘었고 나머지지역도 고산 8일, 성산 9일, 서귀포 9일을 기록하고 있다. 열대야는 21일 밤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축사 온도을 점검하고 장시간 야외 농작업이나 나홀로 작업은 자제해야 한다.

 이와함께 21일부터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항해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24일까지 나머지 해상에서도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당분간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남부해안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문해수욕장은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이안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석객들은 주의해야 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79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