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포함 무산

제주도민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포함 무산
정부 불수용 의견 표명.. 지자체별 자율접종 실시
  • 입력 : 2021. 06.17(목) 15:5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휴가철 등을 대비해 제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해달라는 건의는 수용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제주 등 특정지역 주민 대상 우선 접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7월 말부터 인구구성과 산업구조 등 지자체별 특성과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등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별 자율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도별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사회필수인력과 고위험군, 접종 소외계층별로 접종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월 중순 이후 만 18∼49세를 포함한 사실상 모든 국민이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방안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9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지역에서 이른 시일 내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도록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지역보다 먼저 배정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제주자치도는 건의문에서 "제주에 하루 3만∼4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섬 특성상 확진자가 한꺼번에 늘어나면 환자 이송과 의료 인력 수급에 대처가 어렵다"고 배경을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06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