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백남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살피고 미술품 투자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들어선 누보가 6월 30일까지 이어지는 '한국미술거장'전과 연계해 준비한 세 차례의 특강이다.

첫 특강은 이달 19일 오후 4시 김종근 미술평론가가 '한국의 프리다칼로, 천경자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김 평론가는 이날 여인의 한과 꿈, 고독을 환상적이고 몽화적인 색채로 표현한 천경자의 예술 세계로 이끈다. 특히 천경자 화가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그는 '미인도' 위작 사건 당시 작가의 절규와 상처를 가까이서 지켜본 소회 등을 전할 예정이다.

두 번째 특강은 이달 25일 오후 4시 '백남준의 열정과 꿈을 쫓아서'란 주제로 진행된다. '나의 사랑 백남준'(2016), '백남준: 동서양을 호령한 예술의 칭기스칸'(2020)의 저자인 남정호 칼럼니스트가 강사로 초청됐다.

세 번째 특강은 '미술품, 어떻게 감상하고 투자할까'란 주제 아래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 대표를 지낸 이학준 크리스트 코리아 대표가 맡는다. 국제 미술시장의 흐름, 한국미술의 국제적 인지도, 미술품 투자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견해와 경매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30명에 한해 수강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회당 2만원이다. 예약 전화 727-7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