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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6)국가폭력과 인권2
희생으로 얻은 자유… ‘세계의 봄’을 향해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1. 06.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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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민주화 운동 신문 기사로 확인
우리나라가 손 내밀 수 있는 방법 고민
연대의 메시지·애민의 마음 함께해야

요즘 신문을 장식하는 이슈들 중에 특히 많은 지면을 장식하는 것은 백신관련 기사와 정치권에 관한 기사들이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접종 상황, 백신여권이나 여행가능여부, 코로나19 단계 상향여부 등 연일 보도되는 뉴스에 별다른 관심없는 일상들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당대표 선출에 연예프로그램을 보는 듯 한 재미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상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에 당대표가 되고 싶은 사람들 간에 오가는 설전이 쇼 못지않게 사람들에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간간히 들려오는 안타까운 비보에 분노하고, 큰 이슈가 되지 못함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마는 것은 독자로서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소극적인 태도이다.

청년노동자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 부당한 권위와 조직에 의한 은폐로 생을 마감해야 하는 여성 군인, 안전 불감증으로 산업현장에서 들려오는 안타가운 죽음들에 대해서는 어찌해야 하는지 한숨이 나온다.

미디어를 통해서 듣고 보는 뉴스의 한계라는 것을 알면서도 답답한 생각이 드는 것은 오래된 신문읽기의 독자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파헤쳐야 하고 누군가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연대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절실해지는 것이다.

세계 곳곳의 민주화 운동 관련 신문 기사 자료를 활용해 진행된 '국가폭력과 인권2' NIE 수업 활동작품들. 활동작품 사진=제주NIE학회 제공

NIE수업은 학생들과 신문에 실린 기사들을 통해서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고 각 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궁금증과 원인을 찾아가는 작업을 한다. 원인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대안이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까지 이뤄진다면 학생들의 사고력은 물론 논리력, 비판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

따라서 신문지면에 실리는 많은 기사들 중에 수업주제에 맞는 기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 돼야 한다.

지난 시간에 5·18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인권유린의 현장과 역사를 살펴보았다. 대한민국의 시련과 아픔을 간직한 많은 기사들과 사례들을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은 과거의 시간들로 인해서 형성됐음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이번 차시에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과정을 다룬 기사들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롬비아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빈곤과 불평등이 시민들을 거리로 내몰았고, 정부는 군대를 동원하면서 강경진압을 하고 있다. 남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도 정치적인 불안정, 빈곤이나 실업난으로 인한 불평등, 치안불안과 기초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오랜 시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유럽의 끝에 있는 벨라루스는 27년간 독재로 인해 시민들의 저항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군과 경찰로 강경진압하고 EU 등 국제사회의 쓴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10년 전 튀니지에서 한 청년의 분신으로 시작된 시위는 중동 여러 국가로 전파되면서 이른바 '아랍의 봄'을 가져왔다. 시민들이 부당함에 고개를 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튀니지 대통령이 사우디로 망명하고, 아랍 국가들에 독재자들이 축출되거나 사살 되는 등 커다란 변화가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리비아, 예멘, 시리아에서는 내전 발생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고, 특히 시리아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난민들이 유럽국가로 유입되면서 유럽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난민이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됐다.

홍콩의 우산혁명이 아직도 진행 중인 상태에서 천안문사태 추모식이 민감한 문제로 홍콩과 중국 사이에 오가고 있다. 홍콩행정장관 선출을 시작으로 불붙은 시위는 송환법과 보안법으로 홍콩시민들을 거리로 모이게 했고,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면서 많은 희생을 감례하게 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2월부터 시작된 쿠데타로 군부와 시민들 간의 양상이 내전으로 번지지않을까 하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연대의식을 호소하고 있다.

각국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엉켜서 복잡한 양상으로 발전해 해결하기 어려운 점은 분명하게 있다. 하지만 공통적인 요소인 독재정권, 경제적인 불평등으로 시민들이 항거를 하고 있고, 무참한 희생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경험하고 걸어왔던 민주화의 길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가 손 내밀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했다. 하지만 학생 개인으로선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토로하고, 그렇다면 세계가 또는 국제사회가 나서야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까지 보여준 국제사회의 개입이나 제재는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실행하고, 희생당하고 있는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거나 권리를 보장하는 측면에서는 고려하지 않았던 사례들을 흔하게 보아왔다.

세계가 공존해야한다는 당연한 질서를 학생들은 알고 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팬데믹이 언제든 다가올 것이고, 지금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움직임이 더딘 기후위기도 우리를 위협할 것이다.

지구전체가 커다란 공동체적인 운명을 함께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해결은 인권이다. 세계 곳곳에서 신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세계가 반응하고 강경한 제재를 가해야한다. 거리에서 항거하고 자유와 권리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같은 운명체임을 인식한다면 강대국들은 속내를 훤히 드러내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세계를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것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나라들이 해야 한다. 희생으로 얻어진 세상을 꿈꾸는 많은 세계시민들을 향해 연대의 메시지와 애민의 마음을 보내야한다는 것을 학생들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광주의 봄, 서울의 봄, 아랍의 봄, 아시아의 봄, 미얀마의 봄, 세계의 봄이 오길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한다.

<오정심/제주NIE학회>

◇수업 계획하기

▶초등

▷목표

1.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을 정리한다.

2. 자신이 살고 싶은 나라를 설계하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활동

-나에게 평화란(4학년)

-민주주의가 걸어온 길(5학년)

-내가 살고 싶은 세상(6학년)

▶중등

▷목표

1.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는다.

2. 기사와 사진을 정리하고 분석한 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다.

▷활동

-사진으로 보는 홍콩의 우산혁명(중1)

-콜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 시작되다(중2)

-벨라루스 언제쯤이면 민주주의가 올까(중2)

-미얀마 군부가 믿는 구석(중3)

▶고등

▷목표

1.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에 대해 정리한다.

2. 아랍의봄 이후 변화된 중동의 민주주의에 대한 기사를 분석한다.

▷활동

-튀니지 재스민 혁명의 배고픈 자유(고1)

-미완의 혁명 아랍의 봄 10년(고2)

-세계로 가는 민주주의(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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