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일자리재단) 설립 '속도'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일자리재단) 설립 '속도'
도, 지난 11일자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 설립 협의결과 등' 공고
앞서 기존 청년 관련 사업 흡수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도
  • 입력 : 2021. 06.13(일) 15:16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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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일자리 정책을 총괄할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일자리재단)'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제주인의 일과 삶의 재단'(이하 재단) 설립계획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론을 내렸다.

행안부는 동의 조건으로 ▷고유 목적사업 비중 확대 방안 마련 ▷제주연구원과 연구기능 통합 운영 방안 검토 ▷조직 효율화 방안 마련 ▷도내 일자리 유관기관과 중복성 해소 등을 제시했다.

행안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제주인의 일과 삶의 재단' 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자로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 설립 협의결과 등'을 공고했다. 공고 기간은 오는 28일까지 15일간이다.

도는 오는 8월까지 세부 설립 계획을 마련해 임원공모와 정관제정, 창립총회, 법인 설립허가와 출연기관 지정·고시 등을 거쳐 올해 10월 재단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도내 일자리창출과 인재양성, 제주형 청년보장제 운영, 통합고용 서비스 제공, 일자리 연구·조사·평가, 일자리 수행기관 지원 등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또 재단은 현재 운영 중인 제주청년센터와 제주더큰내일센터를 흡수해 경영전략부와 일자리기획부 등 2부 7팀으로 운영된다. 이후 도는 2025년까지 재단의 기능을 확대개 4본부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선 독립적으로 운영됐던 제주청년센터와 더큰내일센터가 재단으로 편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재 양성과 청년정책 소통 창구 역할을 하던 기존 센터의 기능이 약화되고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주도는 도내 분산된 일자리 정책·집행 체계를 일원화해 이를 총괄할 수 있는 전문 지원조직이 요구됨에 따라 제주청년센터와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재단으로 통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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