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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천미천 정비공사 계획 중단하라"
10일 성명 "종합적인 치수계획 수립" 주장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6.10. 16: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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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정비공사로 인해 천미천이 훼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환경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중복예산, 예산 낭비가 우려되는 천미천 표선지구 정비공사 절차를 중단하고 천미천의 전 유역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치수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참여환경연대에 따르면 천미천은 도내 143개 하천 중 가장 긴 하천으로 길이는 25.7㎞에 이른다. 현재 13.7㎞ 구간이 공사 중이거나 공사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천미천 구좌지구(조천읍 교래리 605~송당리 산 260, 구간 5.7㎞)는 공사가 절반 가까이 진행됐고, 천미천 표선지구(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651번지~성산읍 신천리 948번지, 구간 8㎞)는 토지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두 지구의 예상 사업비는 431억에 이른다.

 참여환경연대는 "천미천은 도내에서 하천정비사업이 가장 많이 이뤄진 하천이며 하천 바닥 평탄화, 제방 건설 등 공사로 인해 큰 소들과 양안의 숲, 기암괴속이 크게 훼손됐다"며 "침수피해 방지는 당연한 일이지만, 중복 정비공사로 인해 소중한 자연자원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미천 표선지구는 홍수피해 방지 목적으로 하상 정비를 비롯한 제방 등 정비사업이 이뤄졌다. 또 상류 2km 지역에 도내 가장 큰 규모의 성읍저수지도 만들어졌다"며 "최근 성읍저수지 앞에 또 대형 저류지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수 피해 방지사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종합적인 검토 없이 산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과도한 예산 낭비 사용을 지적했다. 기존 하천 정비사업에 대한 효과를 평가한 뒤 이를 토대로 하천 정비 계획이 시행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이들은 "하천정비를 한 곳에 또 다시 예산을 투입해 하천을 망가뜨리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며 "천미천을 보전하면서도 홍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종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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