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준비 와닿는게 없다"

"2학기 전면등교 준비 와닿는게 없다"
8일 예결특위 심사... 이승아 의원, 능동적 정책 방안 마련 주문
교육희망지원금 도청과 '불통' 또 도마위... "최소한 예의 지켜야"
  • 입력 : 2021. 06.08(화) 17:3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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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이승아-강철남 의원.

오는 9월 2학기 전면 등교를 대비한 제주교육당국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원아와 학교밖 청소년 등이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교육희망지원금 편성을 놓고 제주도청과의 '불통'문제도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9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은 제주도교육청이 편성한 올해 제1회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2학기 전면 등교와 관련)얼마나 능동적으로 예산을 준비하고, 어떤 정책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봤는데 솔직히 와닿는게 없다", "수요자에 맞춘 정책이 뭔지 적극적으로 찾아주셔야하는데 너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도민들이 코로나19 발생으로 진정 원하는 정책이 뭘까. 희망지원금 10만원을 받게 되면 싫다고는 안하겠지만 지금 '잃어버린 공교육'이 2년째"라면서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정책만 바라보지 말고, 제주도 여건에 맞춰 2학기 전원 등교할 수 있는 적극·능동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박주용 부교육감은 "지금도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부족한 면이 보이실 것"이라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방안 찾고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도교육청이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예산(88억원) 편성을 놓고 유치원아와 같은 연령대지만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어린이집 원아 등에 대한 형평성 문제에 대해 관리 주체인 제주도청과의 소통 부족 문제도 지적됐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은 "양 기관이 최소한 예의를 지켜달라 여러번 주문했는데, 예의를 안 지켜 감정 대립하는 걸 도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사전 협의해서 발표해야하는데 특정 기관이 먼저 기자회견하고 다른 기관이 섭섭해하는 형태는 도민이 원하는 형태가 아니다. 양 기관이 협조해 이런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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