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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진의 현장시선] 산림치유학교를 시작하며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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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200만년 진화과정 대부분을 숲에서 살았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우 열에 아홉이 넘는 사람이 도시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화학물질에 노출이 되는지 연구는 많이 되고 있지만, 자연과 떨어져 살면서 무엇을 잃고 있는지는 알지 못 하고 있다. 숲에서 만날 수 있는 피톤치드와 음이온, 깨끗한 공기와 맑은 햇빛이 그 중의 일부dl다.

로저 울리히 교수는 1984년 4월 Science지에 수년간 환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담낭 수술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병실에 나무가 보이는 그룹과 벽돌이 보이는 그룹으로 나눠 관찰 시켰는데 나무가 보이는 병실 환자들이 회복도 빨랐고, 퇴원도 빨랐다는 결과 발표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와 같이 '자연을 보는 것 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많은 세포인 적혈구 수는 초당 200만개의 적혈구 세포가 새로 만들어지고 파괴된다. 사람의 겉모습은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끊임없는 동적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속을 걷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사람은 에너지 없이 살 수 없는데,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이 몸 안에서 분해돼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때 산소가 있으면 세포 안의 미토콘도리아에서 32개의 ATP를 만들 수 있지만,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2개 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우리가 들숨 시 평균적으로 공기 중의 산소 비율인 21%를 받아들이지만 내쉴 때 16%의 산소가 나가 실제로 숨실 때 마다 5% 정도 밖에 산소를 이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산소 농도가 높은 숲에서 숨쉬기가 편해지고 심호흡을 하게 되면 숨쉴 때 마다 6% 이상 (도시보다 20% 이상) 더 많은 산소를 마시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도시 환경과 달리 공기 중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고, 음이온 및 피톤치드 등 몸에 이로운 성분의 공기를 마시게 되는 것이다.

"숲의 공기는 Bioactive 성분들의 칵테일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산림 치유를 통해 자연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자연과의 관계를 늘여나가면 스트레스로 가득찬 현대적 생활 환경을 쉽게 바꿀 수는 없지만 정신적 자세는 바꿔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제주의 숲은 음이온 성분이 평균적으로 800~1000 ions/㎥가 발생해 스트레스 감소 및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심신을 안정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의 이런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전.보호.활용하기 위해 2019년 (사)제주산림치유연구소를 창립해 곶자왈 숲의 대기질 조사와 인간에 미치는 효과 연구와 사회공헌 사업으로 무료 산림치유학교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는 삼다수 숲 길에 대한 연구조사를 통해 산림치유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접목 시켜 임상을 실시한 효과성을 한국자연치유학회 학술지에 논문을 기재해 청정 제주 숲의 우수성을 학문적으로 검증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5월15일부터는 제주도의 후원으로 제1기 제주산림치유학교를 실시한다. 총 5주간 매주 토요일에 기저질환자 중심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고, 올 한해 산림치유학교는 3기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산림치유학교를 계기로 많은 제주 도민들이 쉽게 접하고, 숲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송규진 제주YMCA사무총장.제주산림치유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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