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종사자 확진 '제2 한라사우나' 재발하나

목욕탕 종사자 확진 '제2 한라사우나' 재발하나
서귀포 명물천목욕탕 잇단 동선공개 진단검사 확대
현재까지 종사자 등 3명 확진..일제검사 결과 주목
  • 입력 : 2021. 05.10(월) 14:4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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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가 확진된 서귀포시 동홍동 명물천목욕탕.

[기사수정:10일 오후 5시 결과 반영] 서귀포지역 목욕탕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2 한라사우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10일 종사자와 방문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명물천목욕탕(여탕)의 동선을 잇따라 공개하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9일 명물천목욕탕(여탕)에 대해 지난 5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5월 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확진자 노출시간을 공개했다.

 이어 10일에는 목욕탕 종사자가 확진자됐다고 밝히며 5월 7일과 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노출시간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요청했다.

 문제는 종사자가 12시간 가까이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7~8일로 목욕탕 특성상 묙욕탕 탕 내에서는 마스크를 못 쓰기 때문에 밀접 접촉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 제주시지역에서 발생한 '한라사우나 연쇄감염' 사태 재발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제주시내 한라사우나 종사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만 88명에 이르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제주자치도는 명물천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3명에 불과하지만 방문자 전수검사가 이뤄질 경우 무증상자와 가족간 연쇄 감염자들이 잇따라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113명이다. 이 과정에서 2명(제주 788, 794번)의 확진자가 발견됐으며, 나머지 1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주간정책회의에서 "확진자가 다수 거쳐 간 것으로 확인된 목욕장업, 피시방, 오락실·멀티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2주간 밤 11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목욕장업, 유흥주점 등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국제대 레슬링선수부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총 23명까지 늘어났다. 당초 선수부 동료 7명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노래방 이용자 관련자 1명이 추가되면서 4명, PC방 이용자 2명, 기타 가족 등 10명 등 16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제주자치도는 제주국제대 운동부 관계자가 노래방을 이용한 후 '파티24' 관련자가 해당 노래방을 이용하면서 연쇄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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