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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Pet] 내분비질환 (1)부신피질기능항진증
우리 강아지가 물을 너무 많이 먹는다면…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입력 : 2021. 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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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종·암캐 세 배 이상 발생률 높아
다음다갈·다뇨·다식증… 피부변화도
과다분비 호르몬 농도 낮춰 증상 완화

개의 대표적인 내분비질환인 부신피질기능항진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일명 '개 쿠싱증후군(Canine Cushing's Syndrome)'이라고도 한다. 부신의 해부학적 위치는 신장의 앞쪽, 내측에 위치하며 신장처럼 양측에 2개가 있고, 신장보다는 매우 작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부신피질의 세포에서 클루코코티코이드인 코티솔의 과다분비로 인해 생기는 호르몬 질환이다.

자연적인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뇌하수체나 부신피질을 기원으로 하는데, 개에서는 뇌하수체 이상으로 호르몬의 양을 과다하게 분비시키는 뇌하수체 의존성 원인이 80% 정도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나머지 10~20%는 편측성 혹은 양측성 부신피질 종양에 의해 발생된다. 또한 피부병으로 인해 장기간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했거나 갑자기 이를 중단하는 등 부적절한 사용에 의한 부작용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 질환은 다른 어떤 동물종보다 개에서 더 빈번히 발생한다. 부신피질종양은 대형견종에서 가장 잘 발생하며 특히 암캐에서 세 배나 발생률이 더 높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에 잘 걸리는 견종으로는 토이푸들, 미니어쳐푸들, 복서, 닥스훈트, 보스턴 테리어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보호자는 강아지가 물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음수량이 체중(㎏)당 100㎖ 이상이었을 때 '다음'이라 하며, 오줌의 양이 체중(㎏)당 50㎖ 이상이었을 때를 '다뇨'라 한다. 다음다뇨를 나타내는 질환은 대표적으로 당뇨병, 요붕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자궁축농증, 간질성 신염, 비타민D 과잉증, 아밀로이드증 등이 있어 감별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 있는 개의 대부분이 다음다갈증과 다뇨증의 증상을 보인다. 다식증도 빈번하다. 피부의 변화도 흔하게 나타나며 양측성 대칭성 탈모, 얇은 피모, 미용 후 느리게 자라는 털, 얇은 피부, 피부 석회증, 복부의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난다. 탈모는 뒷다리의 외측과 뒤쪽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고 다음에 몸통에서 발생한다. 머리와 사지의 끝쪽은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다. 복부는 점점 쳐지는데 그 이유는 근육이 약해지고 간비대와 방광의 확장으로 복부의 부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몸이 쇠약해지고 졸음증이 나타나며 과도하게 헐떡이는 개들도 있다. 이외에 지혈장애를 동반하기도 해 멍이 잘 들며 특히,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할 때 채혈부위에 피하출혈이 잘된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코티솔의 증가로 나타나는 질병이므로 혈중 코티솔 측정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 코티솔 농도만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여러 선별검사를 실시해 원인과 진행정도를 파악해 내과적 약물치료 또는 외과적 치료를 실시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질병을 치료하는 개념보다는 과다분비되는 호르몬의 농도를 낮춰 증상을 완화시키는 관점으로 접근한다. 뇌하수체 의존 부신피질기능항진증(PDH)에 의해 약간의 임상증상이나 경미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개는 바로 치료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이 경우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시점을 결정한다. 하지만 부신종양은 국소적으로 침습하고 전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외과적 수술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은 몇몇의 장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포의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진단 시 여러 검사를 통해 합병증이 얼마나 동반됐는지 확인해야 하며 치료과정에서도 합병증이 개선됐는지 또는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필요로 한다.

요로감염증이 가장 일반적인 합병증의 하나이고 몇몇 개들은 방광결석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도 흔하게 존재하며, 당뇨병, 혈전색전증, 췌장염, 전신감염, 울혈성 심부전, 거대샘종과 관련된 증상들도 발생한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으로 진단된 개의 평균생존기간은 대략 2년이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는 부신피질기능항진증과 상관없는 문제로 생을 마감한다.

<강성진 가람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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