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이상 제주향토재래귤 이야기 수집한다

100년 이상 제주향토재래귤 이야기 수집한다
4월14~8월31일 조사… 서귀포감귤박물관 전시
  • 입력 : 2021. 04.06(화) 12:2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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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100년 이상의 제주재래감귤나무에 대한 내력과 이에 얽힌 이야기들이 채록돼 도민과 관광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제주재래감귤 삼보감.

도내 1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향토재래귤나무에 대한 내력과 이에 얽힌 이야기를 수집해 기록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서귀포시는 사라져가는 제주의 향토재래귤에 대한 역사와 삶의 이야기 수집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현지조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향토재래귤에 대한 이야기 조사는 개발로 인해 사라져가는 제주의 옛 풍경과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시도로써 영천동을 시작으로 남원, 송산, 중문, 안덕, 대정, 한림, 애월, 조천 지역 순으로 오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5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시는 소유인을 만나 대를 이어 내려온 감귤나무의 내력과 이에 얽힌 일화를 종합적으로 채록하고, 해당 나무와 관련한 자료를 함께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록한 이야기는 정리작업을 거쳐 감귤박물관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의 향토재래귤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감귤 역사의 살아있는 증표로 알려진 향토재래귤은 동정귤, 당유자, 진귤 등 전근대 시대에 주로 심어진 품종이다. 특히 현재 수령이 100여년 넘는 고목들 가운데 가치가 있는 감귤나무 7종 34본(제주시 8, 서귀포시 26)은 보호수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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