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17일부터 임시회 ···스마트시티 등 쟁점

제주도의회 17일부터 임시회 ···스마트시티 등 쟁점
오는 18일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현안 보고
상하수도본부 업무 보고서 수돗물 유충 쟁점될 듯
  • 입력 : 2021. 03.14(일) 17:4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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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돗물 유충 재발 사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제393회 임시회를 열어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심사한다. 또 도의회는 사무처 직원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제392회 임시회 때 진행하지 못했던 일부 집행부에 대한 업무 보고를 재개한다.

이번 임시회에도 굵직한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개회식 이튿날인 18일 1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수립중인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하 3차 종합계획)을 점검한다. 제주도는 올해 5월쯤 연구 용역을 마무리 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제주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3차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연구 용역진은 자산관리 신탁공사 설립, 쇼핑아웃렛 조성, 트램과 같은 도심순환형 신교통수단 도입 등을 3차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트램 도입은 지난 2010년에도 추진돼다 경제성 부족과 공론화 미흡으로 무산된 적이 있고, 쇼핑아울렛과 자산관리신탁공사는 각각 지역 상권 반대와 실현 가능성 논란으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여서 논란을 사고 있다.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한 제주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쟁점이다.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선 상태에서 제주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3차 종합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한 지를 두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예정된 환경도시위원회의 제주도상하수도본부 업무 보고 자리에서선 지난 2월말 터진 수돗물 유충 재발 사태가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충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정밀여과장치가 올해 1월 말 이미 고장났음에도 제주도가 한달 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의회 매서운 추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림타워 측이 신청한 카지노 이전에 대해 도의회가 어떤 의견을 낼지도 관심사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19일 1차 회의를 열어 드림타워 측의 '엘티(LT)카지노업 영업장 이전 신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2019년 개정된 카지노 관리·감독 조례는 사업자가 기존 카지노 영업장의 면적을 2배 이상 확장해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도의회 의견을 듣도록 하고 있다. 도의회 의견 청취가 끝나면 제주도지사 최종 이전 인·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의회 의견 청취는 영업장 이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단계이지만 시민단체가 엘티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수행 과정에서 설문조사가 조작됐다는 이유로 사업자 측을 고발한 상태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밖에 자치경찰과 국가 경찰 간에 이견을 보이는 자치경찰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제주 공무원 정원을 늘린 조례안도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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