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n차감염 확산' 6일 연속 신규 확진자 발생

제주 'n차감염 확산' 6일 연속 신규 확진자 발생
4일 2명 이어 5일 또 2명 추가 ..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
재학생 확진 국제학교 60명 자가격리...원격수업 전환
  • 입력 : 2021. 03.05(금) 17:4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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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제주 지역에서 공무원과 타 지역 확진자 발 N차 감염이 확산하며 엿새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도내에서 2명(585~586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586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에는 N차 감염의 영향으로 6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 방역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된 2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다. 585번은 업무 차 제주를 방문한 부산 영도구 확진자와 지난달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585번은 지난 4일 부산 영도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 받고 이날 진단 검사를 받았다. 585번은 서귀포의료원 격리 입원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586번은 지난 1일 확진된 572번의 가족으로 최초 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지만 사흘 뒤 받은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586번은 지난 3일부터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보였다.

586번 확진으로 전라북도 확진자발 N차 감염은 7명(571~574번, 576번, 581번 586번)으로 늘었다.

공무원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84번은 제주시 연동 소재 바(bar) '더문' 종업원인 58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곳엔 코로나19에 확진된 제주도의회 직원(575번)과 효돈동주민센터 공무원(575번)이 다녀갔다. 이후 580번을 포함해 582번, 584번 등 종업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제주도는 N차 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571~573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보코아볼링장과 더문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대정읍 A국제학교에 다니는 재학생(583번)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이날 A학교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차려 같이 수업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 274명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5일 밤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또 583번 재학생과 접촉한 60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A학교는 14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 학생들을 가르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5명부터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것은 가족·지인 간 모임을 통한 일상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한 모임을 자제하라는 취지"라며 "이달 들어 제주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친목형성 등 사적 목적을 이유로 5명부터의 사람들이 동일한 시간대, 동일 장소에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개인 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외출 시에는 안심코드 등을 활용한 출입 기록 관리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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