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삼다수 도외유통 직접 나서나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도외유통 직접 나서나
광동제약 유통판매 계약 올해 종해 종료.. 재계약 관심
'유통혁신 용역' 결과 바탕 중장기 계획 수립 예정
  • 입력 : 2021. 03.03(수) 08:42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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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체결한 삼다수 위탁판매계약이 올해말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과 재계약을 체결할지 아니면 제주개발공사가 전국 유통망을 구축해 직접 삼다수 유통·판매에 나설지 주목된다.

 2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도내 삼다수 유통판매는 개발공사가 맡고 있으며 도외 삼다수 유통·판매는 광동제약(소매점 공급·온라인 판매)과 LG생활건강(호텔·식당 등 비소매업체 공급), 제주개발공사가 나눠 맡고 있다. 이중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롯데마트)와 3사 직영 슈퍼마켓에 삼다수를 직접 공급·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도외 삼다수유통시장을 세분화해서 국내 생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생수시장에서 삼다수 매출액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제주삼다수 순이익은 781억 60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07억 6300만원으로 줄었다. 감귤가공품 매출액도 2019년 62억 29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62억 1800만원으로 감소했다.

 감귤 주스 등 음료 매출액도 2019년 3708억원에서 28억 96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2년 광동제약과 체결한 삼다수 소매용 위탁판매계약이 올해말로 종료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제주삼다수 유통구조 혁신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재계약 및 직접 유통·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삼다수 도외판매와 유통을 외부기업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직영해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있어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달에 나올 예정인 이번 유통구조 혁신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삼다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생수시장에서 삼다수 점유율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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