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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이시돌 목장 테쉬폰 구법 특허 관리 필요"
이용규·양성필의 '… 테쉬폰 주택 생활문화 조사' 보고서
60~70년대 70여 동 존재 확인… 현존 23동 노후화 심각
제주 주거문화 절충·변용 담겨… 테쉬폰 활용·관리 지침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3.01. 16: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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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시돌 목장 테쉬폰 주택 생활문화 조사'보고서에 실린 테쉬폰 건축물.

제주 테쉬폰 구법에 대한 정확한 규명과 특허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학연구센터 연구보고서로 출간된 '성이시돌 목장 테쉬폰 주택 생활문화 조사'를 통해서다.

이번 연구는 이용규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고 양성필(제주대 한국학협동과정 박사 수료)씨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관련 문헌, 사진과 영상 자료, 면담 조사, 현장 실측조사를 통해 성이시돌 목장의 테쉬폰 구법 건축물의 배치 특성과 형성 과정, 그 안에서 살았던 거주자들의 삶과 공동체 문화 규명에 나섰다.

테쉬폰 구법은 현수 아치가 연속된 파곡(波谷) 모양의 셸 구조 건축을 일컫는다. 현수아치의 형틀 비계 위에 섬유 거푸집을 설치 후 다시 시멘트 모르타르를 여러 차례 입혀 자연스러운 처짐을 만드는 것으로 아일랜드 구조 기술가 제임스 윌러에 의해 고안됐다. 제주에는 맥그린치 신부(작고)가 안식년 때 고국인 아일랜드에서 도입해 성이시돌 목장과 개척 농가를 구현하는 절대적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성이시돌 목장의 테쉬폰이 1960년대(형성기)와 70년대(성장기)에 70여 동이 있었음을 밝혀냈다. 1960년대 초 성이시돌목장 내에는 소규모 군집된 돈사, 대규모의 단일 돈사, 직원 숙소 등 용도에 따라 테쉬폰 구법의 건축물이 다양한 형태로 지어졌다. 지금은 23동만 남은 것으로 보고되는데, 대부분 50~60년 이상이 흘러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주거 생활사적 측면에서는 서양식 주거 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들여온 테쉬폰 구법이 조정과 순응 과정을 거치면서 제주에서 삶의 공간으로 정착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테쉬폰 구법 건축물은 1960, 70년대에 서양과 육지, 제주 전통의 주거문화들이 절충되며 변용되어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사례라는 점에서 제주의 주거문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유산으로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시공방식 등 제주 테쉬폰 구법에 대한 정확한 규명과 특허 관리를 제언했다. 또한 현존하는 테쉬폰 구법 건축물의 정밀 실측과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이들의 소유 관계와 향후 유지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제주 테쉬폰 구법의 활용과 현존 테쉬폰 구법 적용 건축물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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