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객발 코로나 확진 잇따라··· 4명 추가 확진

제주 여행객발 코로나 확진 잇따라··· 4명 추가 확진
서울 중랑구 확진자 포함 일행 6명 중 2명 감염
제주 전세버스 여행객 일행서도 추가 확진자 발생
산후조리원 직원 확진 입소자 대상 다시 검사 진행
  • 입력 : 2021. 02.11(목) 12:08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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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특히 제주 여행객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총 91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4명(제주 540~543번)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제주도가 540번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한 이후 3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543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122명, 2월 들어서는 21명이 확진됐다.

540번 확진자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 A씨와 함께 제주에 여행을 온 A씨 가족이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서울의 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서, 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인 지난 9일 제주에 왔다가 확진 사실을 통보 받았다. A씨는 540번 확진자를 포함해 가족 5명과 함께 제주에 왔으며 A씨, 540번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들이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심층 조사를 벌이고 있다. 540번 확진자와 중랑구 확진자 A씨는 현재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542번도 제주 여행 도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542번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538번과 함께 제주에 여행을 온 일행이며, 지난 9일 최초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이튿날 진행된 2차 검사에 양성으로 판정됐다. 538번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 받고 제주에서 검사를 받았다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42번은 538번과 지인 등 3명과 함께 지난 6일 제주에 와 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다른 여행객을 비롯해 가이드, 운전기사 등 20여 명과 함께 같은 전세버스를 타고 제주를 관광했다.

541번은 도내 모 산후조리원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10일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541번은 지난 1월 25일 시행한 산후조리원 선제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541번이 근무하는 산후조리원의 직원과 입소자 등 25명에 대해서 다시 검사를 하고 있다. 또 541번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543번 확진자는 수도권에 다녀온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43번 확진자는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수도권을 방문하고 지난 2일 입도한 후 이틀 뒤인 4일부터 몸살 기운이 나타났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543번이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543번이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3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에 걸린 뒤 지난 1월6일 음성을 판정 받고 격리해제됐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제주대병원에서 50일간 치료를 이어오다 사망한 60대 남성에 대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제주지역 첫 코로나 사망자로 공식 집계한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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