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과학기술 기반 방역시스템' 개발 추진

제주도 '과학기술 기반 방역시스템' 개발 추진
KAIST와 업무협약..국가적 재난상황 극복 협력
  • 입력 : 2021. 02.09(화) 17:5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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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은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에서 '과학기술 기반 방역시스템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제주도와 카이스트는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형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협력을 통한 과학적 방역 상비체제 구축, 코로나19라는 엄중한 국가적 재난상황을 극복하고 도민과 국민생활의 안전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가 코로나 뿐 아니라 어떤 감염병에도 버틸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국제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방역에 주력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가장 앞선 카이스트의 과학방역을 기반으로 이 과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은 제주에서 한국형 방역 패키지 기술 실증과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카이스트가 목표하는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국민과 방역 현장,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인간 중심 기술 개발'실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 총장은 이어 "이번 사업은 제주도와 카이스트의 협력체계를 통한 청정 제주의 미래가치를 구체화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향후 2천조 원이 넘는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신산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신 총장은 또한 카이스트 친환경 스마트 자동차 연구센터, 개량형 드론탐지 레이더 등 제주도와 카이스트의 다양한 협력을 소개하며 "오늘 협약을 통해 바이오·의료 분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청정 제주'의 미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는 코로나 대응 과학시술 뉴딜사업단의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동형 음압병동(MCM)'을 개발하고 작년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음압병동 외에도 ▷초고속 진단 검사 시스템 ▷빅 데이터와 AI를 통한 확진자 동선 및 파급경로 조기 분석 시스템 ▷자가 격리용 개인방호 키트 ▷항바이러스 생분해성 재사용 마스크, 의료진 보호장구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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