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주자 95%,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찬성"

제주 거주자 95%,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찬성"
(사)제주와미래연구원 설문… 68% "모든 관광객에 부과"
"도 환경보존정책 강화 등 해법 마련" 이유 반대 입장도
  • 입력 : 2020. 12.28(월) 14:53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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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포함한 입도객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관련, 제주지역 거주자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절대 다수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 반대 입장을 보인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 환경보존정책 강화를 통한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제주와미래연구원(원장 송창우)은 최근 2주간(12.1~14) 도내 거주 성인 558명(편의추출)을 대상으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에 대한 인식조사를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실시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28일 밝혔다.

설문 결과, 관광객과 유입인구 증가로 나타난 부정적 요소에 대해 응답자들은 ▷'쓰레기·하수 증가'(309명, 55.4%) ▷'자연경관 훼손'(115명, 20.6%) ▷'교통체증 유발'(96명, 17.2%)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직업별로는 1차 산업 종사자(73.7%)와 블루칼라층(58.1%)의 비중이 컸다.

또한 응답자의 95.2%(531명)가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에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4.8%(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에 반대' 하는 의견은 직업별로 관광업 종사자(17.7%)에서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이유로 '제주도의 환경보존정책 강화를 통한 해법 마련'(48.0%, 12명)이 주를 이뤘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관광보전기여금 징수 방식에 대해 '제주도민 제외한 모든 입도객'(362명, 68.2%)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방안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도내 관광지 이용하는 모든 관광객 대상(도민 제외) 징수'(71명, 13.4%) ▷'제주도민 포함, 모든 입도객 대상 징수'(63명, 11.9%) ▷'호텔 및 렌터카,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도민 제외)'(23명, 4.3%) ▷'공영관광지 이용 관광객(도민 제외)'(10명, 1.9%) 등의 순으로 나왔다.

제주도는 최근 관광객과 유입인구 급증으로 사회 및 자연환경의 수용 용량이 한계선에 달하고 생활폐기물 등이 매년 크게 늘면서 입도객을 대상으로 폐기물, 교통체증, 환경오염 등에 대한 원인자에게 부과하는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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