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원도심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와 광해군을 연계한 '2020 으라차차, 어쨌든 원도심'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광해, 빛의 길을 걷다' ▷'원도심 광해 요리사(광해군 테마 레시피)' ▷'광해군 테마 기념품 및 체험프로그램' ▷'으라차차, 어쨌든 원도심 캠페인' ▷'온라인 토크-원도심 광해를 만나다' 등 크게 5가지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원도심 광해요리사'는 지역 내 음식점과 카페 등 7개 사업장이 참여해 각종 문헌을 바탕으로 광해군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꽈배기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나왔던 단팥죽 등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판매하며 인기다.
광해군이 쓴 시를 새겨놓은 유리문진, 광해손수건 등의 기념품과 체험 프로그램인 광해단청 리사이클 벽시계 체험키트 등의 콘텐츠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도는 지난 6월부터 광해군 콘텐츠를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광해밥상 전시회 및 워크숍 개최, 추진협의체 운영, 사업장별 개별 컨설팅, 제품 개발 등 꾸준히 사업화에 나섰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업장 14곳의 테마상품에 대해 현재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12월부터 공식 상품화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1623년 인조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광해군은 처음에는 강화도에 유배됐고, 이후 15년간 몇 차례 적소를 옮겨 다니다가 1637년 제주도에 유배됐다. 당시 이시방 제주목사의 도움으로 3년간 지내다가 1641년 67세로 제주에서 병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