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코로나19 소외된 아이들 지원 확대"

이석문 "코로나19 소외된 아이들 지원 확대"
16일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IB 교육프로그램 읍면 초·중학교로 확대"
  • 입력 : 2020. 11.16(월) 15:5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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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내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장기화 속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지원 등 '학습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평가 혁신'을 위해 IB교육프로그램의 읍면지역 초·중학교 확대 추진 의지도 표명했다.

 이 교육감은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 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은 올해보다 362억원이 줄어든 1조1699억원이지만 시설개선 기금 641억원을 편성하면서 총 규모는 올해보다 279억원이 늘어난 1조2340억원"이라면서 "세입 감소로 본 예산의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설 개선 기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례적으로 쓰여진 국외 출장비와 목적성 경비 등의 경직성 예산을 줄이는 대신, 교육 격차 해소와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포스트 코로나19 대비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내년 세출 예산안이 ▷학습복지 확대 ▷미래 변화에 맞는 교육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조성 ▷'평가혁신'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약하고 소외된 아이들과 다양한 원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지원이 흐르도록 해 학력 격차를 해소해 나가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원격 수업 중 학생 대면 지도, 원격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한 쌍방향 원격 수업과 교사 지원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와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미래형 소프트웨어 및 AI 교육 강화와 코로나19 대비 맞춤형 체육 교육 추진 의지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또 "정서적 불안과 분노 조절 장애, ADHD 등을 가진 아이들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코로나19에 따라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서 위기 유형에 따른 지원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특히 "대한민국 교육의 제1과제를 '평가 혁신'으로 보고 있고, 수능 출제 경향에 맞춘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평가와 수업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면서 "IB교육 프로그램을 읍면고등학교에서부터 읍면지역 초·중학교로 확대하면서, 평가 혁신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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