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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 (2)서중천~머체왓숲길~목장길~민오름둘레길~전망대~삼나무숲길~민오름~의귀마로길~옷귀마테마타운
여름비 머금은 숲… 색다른 자연의 매력 뿜어내다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0. 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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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 목장길을 걷는 탐방객들. 강희만기자

빗소리 들으며 걷는 낭만 산행길
물따라 길따라 마주한 몽환 풍경

편백림 은은한 피톤치드 향 힐링




비 내리는 날의 산행은 맑은 날과는 다르게 색다른 자연의 매력을 보여준다. 나뭇잎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와 냇가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오름을 뒤덮은 안개를 보고 있으면, 바쁜 일상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여유로움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다.

지난달 13일 두 번째로 진행된 2020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는 이른 새벽부터 적지 않은 비가 내렸지만 산행의 매력에 푹 빠진 참가자들의 발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들은 우산과 우비, 마스크 등의 장비를 들고선 기대에 부푼 얼굴로 에코투어 버스에 올랐다.

에코투어 일행은 30분 가량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한 후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간단히 몸을 풀었다. 참가자들은 나눠준 우비 또는 직접 챙겨온 우비를 입고 선 이날 길잡이로 나선 박태석씨를 따라 나섰다.

첫번째 코스인 머체왓숲길은 제주올레길에 이어 목장을 테마로 한 숲길이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머체왓숲길은 편백림길, 목장길, 숲터널과 꽃길 등 총 6.7㎞에 걸쳐 다양한 코스로 만들어진 제주도의 숨은 명소 중 하나다. 제주방언으로 머체는 '돌', 왓은 '밭'을 뜻하는데, 돌밭이라는 이름처럼 길이 평탄하지는 않다.

길을 따라 들어가자 척박한 돌밭 땅위로 울창한 숲이 눈에 띄었다. 빽빽하게 자리잡은 나무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는 것이 외부세상과 단절된 듯한 묘한 기분이 들게 했다.

20분쯤 걸었을까. 멀리서부터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물소리를 따라 가보니 비로 인해 불어난 물이 다음 코스인 서중천을 따라 흘러가고 있었다.

산딸나무.

서중천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 시작해 동남쪽으로 흘러 태흥리에서 해안으로 흐르는 지방하천으로 총 하천 연장은 12㎞다. 서중천은 제주에서 세 번째로 긴 하천이며 자연 경관이 빼어난 걸로 유명하다.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민오름둘레길에 도착했다. 에코투어 일행은 둘레길 내에 평상 등이 설치된 공터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입고 있던 우비를 연결해 천막을 만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내부 활동이 아닌 자연과 함께하는 관광산업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라일보가 이번 에코투어 행사와 같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제주관광의 방향성을 잘 제시해달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운지버섯.

점심시간이 끝나자 비가 그치고 대신 새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우비를 벗고, 한층 홀가분한 발걸음으로 민오름둘레길을 탐방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길 주변에 잘 익은 산딸기가 보이자, 걸음을 멈추고 산딸기를 맛보기도 했다.

다음 목적지인 의귀 에코힐링마로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제주의 승마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마을회, 공동목장 등과 연계한 승마코스 중 하나다. 코스 일대를 뒤덮은 안개로 인해 주변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안개로 뒤덮인 풍경 또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나무 위를 기어가는 달팽이.

참가자들은 코스 중간에 조성된 편백림에서 피톤치드의 은은한 향을 느끼며 삼림욕을 즐긴 뒤 옷귀마테마타운을 마지막 코스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심현순(60)씨는 "제주가 너무 좋아 제주에 정착한지 3년차가 됐는데, 제주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알고 싶어 에코투어를 참가하게 됐다"며 "비를 맞으며 걷느라 솔직히 좀 힘들었지만 제주를 더 자세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3차 에코투어는 지난달 27일 5·16도로~물오름~신례천~4·3수악주둔소~화생이궤~해그문이소~한라산둘레길~수악길 코스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3차 에코투어를 끝으로 중단하고 앞으로는 비대면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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