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예산 편성 과정에 도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20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턴 공모 분야에 '학교지정 주민참여예산제 공모사업'이 새롭게 마련됐다. 제안자가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가 이뤄지며 학교 10곳에 총 1억5000만원의 예산이 주어진다.

예산 지원 범위는 교육과 시설사업비 등 교육 현장에 적용 가능한 사업이다. 신청 기간은 4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제주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주민참여 예산 메뉴'를 상설 운영한다. 이와 함께 사업공모,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예산 편성과정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제도"라며 "모아진 의견들은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회를 거친 뒤 예산 편성에 반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