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연예술 활동 인구 대비 전국 최다

제주 공연예술 활동 인구 대비 전국 최다
2019문예연감 분석 결과 제주 지역 양악 활동 건수 많아
연극도 인구 대비 전국 2위… 시각예술도 서울 이어 두 번째
  • 입력 : 2020. 04.05(일) 16:2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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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축제인 2019제주국제관악제. 제주는 양악, 연극 등 인구 대비 공연예술 활동이 전국 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제공

제주지역 공연예술 활동 건수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시각예술 활동 건수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18년 한 해 동안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국악, 양악, 연극, 무용) 등 6개 분야별 창작 발표 활동 현황과 통계자료를 분석 수록한 '2019 문예연감(2018년도 기준)'에 실린 내용이다.

최근 발간된 문예연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문화예술 활동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총 5만3062건으로 2017년 4만9382건 대비 3680건 증가했다. 문학 분야는 1만3151건(↑996건), 시각예술 1만5192건(↑573건), 공연예술 2만4719건(↑2111건)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총 77.0건으로 전년 대비 5.1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공연예술 47.7건(↑ 4.0건), 시각예술 29.3건(↑ 1.1건)으로 조사됐고 경기(35.5), 인천(51.7)은 전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경우 인구수 대비 문화예술 활동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분야의 지역별 현황을 총 3만9911건 가운데 1만4093건이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에서 4639건 개최돼 수도권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많았고 부산(2812건), 대구(2222건) 등 광역시가 뒤를 이었다.

전국 17개 시도별 문화예술 활동 건수를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나누어 인구 대비 현황을 분석했을 때는 서울이 144.3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 130.1건, 강원 116.7건, 광주 104.4건, 전북 92.9건, 대구 90.3건 순으로 이어졌다.

분야별로는 시각예술의 경우 서울(64.6건), 제주(44.4건)가 가장 많았고 광주와 강원이 각각 40.2건으로 뒤를 이었다. 공연예술은 제주가 85.7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79.7건, 강원 76.5건으로 파악됐다. 제주는 특히 양악이 46.0건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공연 건수를 기록했다. 강원은 인구 10만명 당 연극 공연 건수가 26.6건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제주 26.1건, 대전과 충남 18.4건, 서울 18.2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구 대비 문화예술 활동 건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로 인구 10만 명당 연 35.5건이었다. 공연예술에서도 경기가 22.5건으로 가장 적었다. 시각예술에서는 세종이 10.5건으로 가장 적은 건수를 기록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총 문화예술 활동 건수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듯 보였으나 인구 대비 평균 수치를 살펴보면 제주, 강원 등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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